고려의 복식은 모두 중국 당나라 한뿌라고 말하는 조준(趙浚)
고려의 복식은 모두 중국 당나라 한뿌라고 말하는 조준(趙浚) 조준은 고려 말기 이성계의 부하다. // 조종(祖宗)의 의관(衣冠)과 예악(禮樂)은 모두 당제(唐制)를 따랐는데, 원조(元朝)에 이르러 시왕지제(時王之制)에 압박을 받아서 중화(中華)〈의 제도〉를 바꿔 오랑캐를 따르게 되었으니 상하(上下)가 분별되지 않아 민의 뜻이 안정되지 못하였습니다. 우리 현릉(玄陵, 공민왕)께서는 상하의 등급이 없는 것을 분하게 여기시어 중화로써 오랑캐를 변화시키고[用夏變夷] 조종의 성대한 제도를 다시 회복하려는 큰 뜻을 세웠습니다. 명(明)[天朝]에 표문을 올려 호복(胡服)을 혁파할 것을 요청하였는데, 얼마 가지 않아서 공민왕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상왕(上王, 우왕)께서 그 뜻을 계승하여 요청할 수 있었지만 중간에 집정(執政)이 바꿔 버렸습니다. 전하(殿下)께서 즉위하셔서 친히 중화의 제도를 따라 온 나라의 신민(臣民)과 더불어 환연히 다시 출발하였으나, 여전히 그 품제(品制)를 따르지 않으면서 유신(惟新)의 정치를 가로막는 자가 있습니다. 바라옵건대 헌사에 명령하셔서 날을 정하여 입법(立法)하게 하고, 명령을 따르지 않는 자는 모두 가려내어 처리하도록 하시옵소서. 祖宗衣冠禮樂, 悉遵唐制, 迨至元朝, 壓於時王之制, 變華從戎, 上下不辨, 民志不定. 我玄陵憤上下之無等, 赫然有志於用夏變夷, 追復祖宗之盛. 上表天朝, 請革胡服, 未幾上賓. 上王繼志得請, 中爲執政所改. 殿下卽位, 親服華制, 與一國臣民, 渙然更始, 而尙猶不順其品制, 以梗惟新之政. 願令憲司, 定日立法, 其不從令者, 一皆糾理. 현대어 번역(책사풍후가 번역) : 우리 고려의 복식 등 모든 문화는 모두 당나라 제도를 따랐는데 원나라가 천하를 통일하자 할 수 없이 원나라에 복속당해 중화의 제도를 버리고 야만스런 북방 융족의 제도를 따르게 되었으니 상하가 분별되지 않고 백성들의 뜻이 안정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우리 공민왕께서는 상하의 등급이 없는 것을 분하게 여기시어 하(夏)나라 즉 중화의 문화로서 야만족 이(...